[뉴스메이커] 영화보다 더 멋질까…영국 찰스 3세의 첫 '킹스 스피치'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영화 제목으로 익숙한 영국 국왕의 의회 연설 '킹스 스피치'가 오늘 진행됩니다.
오늘 진행되는 킹스 스피치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열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찰스 3세의 킹스 스피치는 영화보다 더 멋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영국에서는 의회 회기가 시작될 때 왕이 참석하는 개회식을 엽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3년 즉위한 이후 거의 매 회기마다 개회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왕은 영국 의회 개회식 연설, 이른바 퀸스 스피치를 해왔습니다.
퀸스 스피치의 시대는 저물고 오늘부터 킹스 스피치의 시대가 열립니다.
찰스 3세 국왕은 현지시간으로 7일, 즉위 후 처음으로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의 주요 법률 제정 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합니다.
이번 찰스 3세의 의회 개회식 연설은 7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킹스 스피치인데요.
오늘 행사는 국왕이 버킹엄궁에서 의회가 있는 웨스트민스터로 이동하면서 시작되고, 이때부터 TV로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킹스 스피치는 정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추진할 주요 입법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국회 개회의 핵심입니다.
특히 이번 국회는 2025년 1월로 예정된 영국 총선 전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아, 킹스 스피치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 킹스 스피치에는 총선을 앞두고 리시 수낵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BBC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허가, 잉글랜드 축구 신규 규제기관 설립, 피고인 선고공판 참석 강제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킹스 스피치는 왕권과 의회 권력의 견제 과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행사인데요.
입헌군주제 국가 군주의 '말의 힘'을 담은 킹스 스피치!
찰스 3세 국왕은 지금까지 공식 연설에서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찰스 3세 국왕은 오늘 행사에서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드러운 퀸스 스피치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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